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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ong anywhere/Singapore

싱가포르 여행_Day1 (덕보트 투어 & 가든스바이더베이)

by 캘리걸 2023. 5. 25.

드디어 싱가포르 아침 여행의 첫날이 밝았다. 

원래 남편이 극 "J"인 관계로 나는 옆에서 따라다니는 가짜 J였지만, 이번에는 엄마와 같이 가는 만큼

계속 해서 일정을 고민하였었다. 

고로 첫날의 일정은 아래와 같았는데, 저녁과 투어는 미리 예약해 두었다. 

 

  • 오리배 투어 (1h) 
  • 싱가포르 쇼핑몰 구경 및 점심 (송파바쿠테) 
  • 가든스바이더베이 (2-3h) 
  • 호텔 휴식 
  • 마리나베이 구경 및 클락키 구경 
  • 저녁 (점보씨푸드) 

KKday에서 나오는 엑티비티를 검색하고 참고해 일정을 짰다. 아무래도 첫날 아침 이른 비행기이다보니 피곤할 것 같아 최대한 걷는 것을 자제하려 하였다. 

미리 예약한 표에 위치를 따라 갔는데, 아무래도 초행이다 보니 약간 긴장하면서 간 것에 무색하게 Suntec 에 도착해서 정문 입구에서도 훤히 잘 보이는 위치에 오리배가 떡 하니 있었다. 

옆에 투어 버스도 함께 운행하고 있었는데, 사실 투어 버스와 좀 고민하였지만... 그래도 물에 도시에 온 만큼 수륙양용을 함께 이용하는 것이 좋을 거 같아 이것으로 선택. 

단점은 다른 리뷰에서도 많이 있듯이 배가 60년도에 만들어진 것이라 오래 되어 매우 시끄러웠다는 점과 영어 밖에 지원이 안되는 투어 가이드. 하지만, 인도 아저씨였는데 얼마나 열정이 넘치시는지 많은 정보를 들었다. (특히, 만민 공통 빠지지 않는 집값 애기 ㅋㅋ) 

엄마한테는 옆에 띄엄띄엄 통역해주다가 나중에는 중요한 포인트만 말해주기로..(특히 우리 자리가 뒷자리라 엔진과 가까워서 더 시끄러웠던 듯..) 

 

Suntec에서 금방 지나 10분도 안되어서 바로 강가로 들어서서 하나 씩 소개해줌.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대관람차 사이로 보이는 우리 호텔. 

 

그 건너편으로 바로 보이는 마리나 베이와 그 아래 Art Science Museum. 

멋진 엄마 사자분수상. 

마지막에는 퀴즈를 맞추면 스티커도 주시는데, 선물이 너무 작아서 동기부여가... 

그래도 처음에 한눈에 싱가포르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하였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Suntec 시티 내, 송파바쿠테에 가서 밥을 먹었다. 

사실 엄마가 누린내 나거나 향이 강하면 엄청 거부하실 거 같아서 첫날은 대중적으로 보장이 된 프랜차이즈를 갔다. 

마침 점심 시간에 살짝 지나서 사람도 없었던 매장에 가 자리에 앉으니 특이하게 모든 메뉴 리뷰부터 오더를 QR코드로 하는 시스템. 

QR코드의 나라구나... 

블로거 꿈나무가 아니고,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느라 없던 음식 사진. 하지만 그냥 검색하면 널린게 송파 바쿠테이니

다행히 엄마가 입맛에 맞으시다고 잘 드셨다. 밥도 한국스타일과 비슷해서 먹기에 나쁘지 않았다. 

분명 김치를 찾을 터이신데, 없을테니 피클같은 사이드 메뉴도 시켜서 함께 먹음. 

 

그리고, 호텔에 들어가서 좀 쉬다가, 가든스바이더베이를 찾아갔다. 

깔끔하고 꽃과 풀이 많아 엄마 보시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든스바이더베이 역에 내려서 길을 따라 쭉 걷는 길이 매우 이뻤다. 

꽤 더웠는데 그래도 이 길은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같은 도시인데도 시원한 느낌. 

저 문제의 바오밥나무같은 트리도 구경하고, 

어떤 입장권을 살까 고민하였다. 마침 아바타 철이라서 가든과 다른 계곡 쪽은 아바타 컨셉으로 꾸며놓았는데, 엄마도 그렇고 나도 아바타 본지 15년이 넘은터라 ㅎㅎ 패스하고 가든 쪽만 구경하였다.  

너무 좋았던게 아주 시원해서 아주 쾌적하게 땀도 말리고 사진도 찍고 앉아서 노닥거리다가 내려와서 참 여유 있던 관광

나름 크리스마스였어서 예쁘게 장식도 하고, 각 국가별 트리와 꽂을 구경하는 것이 즐거웠다. 

마지막은 입장권 패키지에 같이 포함되어 있었던 전망대. 

이쯤되서는 비행기의 피로가 누적되어서 설렁설렁 보고 나옴. 

올라가면 이렇게 꼭대기에서 다른 각도로 마리나 베이를 관망할 수 있고 카페도 있다. 

이 뒤로 가면 바로 마리나 베이 길이 나와서 내친 김에 마리나베이 쇼핑몰도 구경하였다. 

원래 계획은 바샤커피나 TWG를 구경하려고 했는데 다 너무 사람이 많아..

결국, 지하 푸드코트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땡했다. ㅠㅠ 

들어가서 구경했는데 그닥 나에게는 뽐뿌가 오지 않았던 바샤커피. 

한국 커피도 충분히 맛있는 듯, 그냥 TWG를 더 살래! 

 

그리고, 저녁은 드디어 예약해 놓은 점보씨푸드에서 칠리크랩과 볶음밥을 먹음. 

저 빵도 맛나고 모든 게 다 맛있었다. 우리 옆 한국 커플은 칠리크랩에 볶음밥, 누들까지 시키시는 거 보고 우리가 딱 적당히 잘 시켰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예전에는 혼자 왔을 때, 감히 먹을 수도 없어 보기만 하였던 칠리크랩. 

엄마도 맛있다고 싹싹 비우셔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보았던 예쁜 교회. 하늘 색도 네온 블루같은 게 화려한 싱가포르의 밤을 잘 나타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