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날이 밝았다.
오늘은 여유 있게 하루 종일 이국적인 장소 탐방을 하기로 하였다.
이날은 관광한다고 입장료 쓴 것도 없고, 밥도 다 저렴하게 먹어서 거의 거리 사진 밖에 있는 게 없네..
오늘 일정은 아래와 같았다.
- 호텔 조식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 리틀 인디아
- 하지레인 & 아랍스트리트
- 쇼핑몰 구경 (타이거밤, 가방 구매)
- 야쿤카야토스트
- 호텔 휴식
- 차이나타운
- 저녁 (테이크 아웃 후, 호텔)
오늘은 무리하지 않기로 해서 느즈막하게 나와 리틀 인디아로 갔다.
역시 들어설 때부터 형형색색 이국적인 색채를 뿜어 대는 게 남다른 vibe를 보여주었다.
예전엔 몰랐는데, 싱가포르도 보아하니 정말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는 게 미국 못지 않은 것 같았다. (물론 백인 비율은 작지만) 아시아도 중국계, 인도, 동남아 등 다양한 구성으로 되어 있는 것 보면 아시아의 Meliting pot이라고 부르고 싶다. 덕보트 탈 때도 city hall 앞에 있는 기념비를 가이드분이 말씀해주시기를 싱가포르 전쟁에 참전했던 각 인종을 대표하는 column을 4개의 기둥으로 세워서 전쟁기념비를 만들었다고 하시니 이 역사가 매우 오래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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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알록달록한 색감의 집들.
굉장히 이국적인 과일과 야채들도 많이 팔아서 엄마가 좋아했는데 그것 못찍었네.
그 주변의 장에 가서 시장 구경도 하구
야쿤 카야 토스트는 어제도 먹고 오늘도 먹고, 내일도 먹을 것임.
(엄마 입맛에 너무 잘 맛나서 맨날 마셔야 하는 one-pick이 되어 버린.)
어제는 아이스를 먹었는데, 오늘은 따뜻한 밀크티를 마셔보았다. 저 작은 머그잔이 너무 앙증맞은..
힘내서 다시 하지레인이랑 아랍스트리트도 구경하고, 이런 주변에 펍에 앉고 싶었는데 시간이 이른지라, 아무도 없었다.
사원도 가고 싶었는데, 엄마가 너무 싫어해서 그냥 구경만 하고 나옴.
신기한점은 저렇게 노후한 건물과 높은 마천루가 함께 공존하는 이 이세상.
날이 갈수록 더워져서 호텔 숙소에서 물놀이 하면서 쉬었다. 바람이 꽤 불어서 나와 있으면 춥고 들어가서 열심히 수영하면 더 더워지는 기적의 싱가포르 날씨.
다시 정신 차리고 나와서 이번엔 차이나타운 구경.
차이나타운 하면 이 가장 대표적인 절부터 해서 호커타운도 구경.
그런데 호커타운에서도 닭고기 덮밥 먹으려고 했는데 엄마께서는 향이 그런지 완강히 거부하심. (한입 먹으면 맛있는데..)
그나저나 호커타운도 예전에 갔을때랑 지금이랑 똑같다 똑같애..
정말 신기하게 모든 인종이 섞여 있는 도시인데도 또 본인들의 정체성, 고향의 모습을 각 구역별로 잘 보존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 미국에는 막상 차이나타운 외에는 크게 기억나는 타운은 없는데, 싱가포르는 각 인종, 국가별로 리틀인디아, 하지레인, 차이나타운 이렇게 구성하고 있는 것도 유니크한 부분이다. (아무래도 역사가 생각보다 짧고 각 인종, 국가별 사회적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이 있어 그런가..)
이제 느즈막한 오후가 되어 차이나 타운에서 한번 버스를 타 보았는데 마침 럭키하게 2층 앞자석이 비워서 열심히 구경하면서 갔다.
래플스 호텔 주변도 들리고 쇼핑몰 지하 푸드코트에서 닭구이랑 엄마가 싸온 미역국으로 저녁 완료.
술 한잔 걸치니 완전 술이 확 올라와서 컨디션이 훅 꺽였다.
예쁜 마리나 베이 야경에 치어스~~
이렇게 짧은 싱가포르 여행의 2일차 밤이 저물어 간다. 벌써 내일이 마지막.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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