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이가 금요일마다 다니는 센터가 있는데, 끝나면 딱 배고플 저녁시간이라 주변 맛집을 탐색하곤 했다. 오늘은 둘 다 몇년 만에 보너스도 받았겠다 ㅎㅎ 한번 큰 돈을 쓰자고 해서 (?) 파스타를 먹기로 하였다.
주변을 검색해 보니, 공릉 주변이 특히 파스타가 많길래 왜 그런가 하고 왔더니, 바로 공리단길이였다.
어쩐지... 마침 금요일 저녁이라 식당들이 문을 힘껏 열어 놓고 후각과 청각, 시각으로 맛을 한껏 뽐내는 중에 우리가 택한 cozy한 파스타 집을 가보았다.
사실, 여러 검색을 하다, 다들 곳은 이미 자리가 만석이라 3번째로 간택한 곳이였는데, 1만원대의 파스타가 매우 맘에 들었다. (보너스 받아서 플렉스를 1만원대 파스타로 하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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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공리단길 주변의 대디스 파스타.
내부는 3-4 팀이 들어갈 수 있는 정말 자그마한 곳이였는데, 마침 내가 갔을 때, 자리가 비워져서 창가 좌석으로 앉았다. 작음에도 굉장히 따뜻한 인테리어를 하셨는데, 저 앞의 자전거도 진짜 저런 것인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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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가면 5걸음 만에 딛는 주방. 저 포스기 앞에서 주문하고 미리 결제도 하였다.
아이들은 부모가 결제는 하는 동안 저 앞의 피규어를 홀린 듯 보고 있게 해주는 좋은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창가에는 조화인듯 진짜 인듯 레몬 나무. 공리단길은 앞에 학교가 있어 그런지 골목골목 다 다세대 주택으로 되어 우리 앞의 뷰도 주택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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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파우더룸 같은 자리 뒤로 파스타 그럼이 매우 많았는데, 르꼬르동 블루도 수료하시고, 신라호텔에서 일하신 경험이 있는 주방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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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당일 왕복 4시간의 운전을 해서 외근을 다녀오고, 나는 재택 후 오복이 케어하고, 오복이는 두시간의 수업을 들어서 다들 너무 배가 고파, 메뉴를 네개나 시켰다. 그것도 다 메인으로 ㅎㅎ
배고파서 빨리 나오길 기대했는데 정말 번개같은 속도로 파스타를 내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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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받았으니깐 탄산수도 플랙스. 음료는 콜라, 사이다 외 다 산펠레그리노.
시켰던 메뉴는
트리플버섯크림파스타
홈메이드토마토소스파스타
안심 찹 스테이크
클래식 라자냐.
메뉴는 플렉스하였지만 오복이가 더 흡입한 해서 아주 배부르지는 못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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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플버섯크림 파스타.
파스타 면을 오동통한 면을 쓰고 빵을 옆에 껴주는 것이 인상적이였다. 하지만, 면은 소스랑 약간 겉돌아서 그것만 보완되면 더욱 맛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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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트 토마토소스 파스타도 역시 면과 소스가 겉돌았지만, 그래도 너무 짜거나 향이 강하지 않았던 것을 합격.
그리고, 클래식 라자냐.
예전 이타카에서 틈만 나면 열심히 만들어 먹다가 한국 와서 처음 먹어보았다. 남편은 느끼하다고 잘 안 먹었는데, 오복이는 2/3를 흡입… (각자 개인의 취향인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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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찹스테이크가 진짜 맛있었다. 양이 적어서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남편이 다 먹은 것 이였다. 고기 질기다가 안 먹는 오복이도 몇 번 먹던 지 맛있는지 진짜 처음으로 스테이크 엄청 흡입하였고 나도 가니쉬 같이 나온 버섯, 파프리카, 양파, 루꼴라도 다 맛나서 내 입으로 넣고 먹었다.
간만에 먹은 파스타라 그랬는지 다 만족하면서 너무 맛있게 먹었고,
무엇보다 금요일 저녁 북적북적 하면서도 차분한 공리단길의 분위기와 잘 어우려 져서 그런지 더 맛있었던 것 같았다. 무엇보다 나는 가격에 만족 만족.
그리고 후식으로 먹있던 공리단길 길가에 터키 사장님이 하시는 아이스크림 집.
한국말과 서비스 정신이 K-정신으로 탑재되어 계셨음!!
배부른 오복이를 위해, 두 가지 맛이 담긴 컵을 하나 사서 나눠 먹었는데 맛은 수박 + red rice 맛 (한글로 기억이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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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천천히 걸었던 금요일 저녁의 공리단길 분위기. 가족단위, 친구단위가 연인단위보다 더 많았다.
힙했던 문방구 앞에서 웃고 떠들던 행복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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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꼬치 집에서 즐겁게 떠들던 외국인 친구들.
HAPPY FRIDAY~! T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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