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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ong anywhere/Korea

청량리 전농 카페 추천_적정고요

by 캘리걸 2023. 6. 16.

뭐 카페야 요즘 한블럭당 하나씩은 있는 과밀 카페 지구에 살고 있는 요즘 시대에 그래도, 내 맘에 내 상황에 꼭 맘에 드는 카페를 찾는 것도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아침에는 출근 전에 빠르게 테이크아웃하기에는 대용량 커피전문점, 점심 먹고 동료들과 수다떨기에는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가 있는데 혼자서 2-3시간 정도 노트북도 하고 이렇게 블로그를 쓰기에 적절한 곳은 나에게 몇가지 기준이 있다. 

 

1. 시끄러운 노래가 아닌, 조용한 노래가 나오는 곳 

2. 좌석 간의 거리가 너무 붙어있지 않고 떨어져 있는 곳 

3. 커피랑 맛있는 디저트를 수제로 만드는 곳 

 

이 내가 원하는 카페 기준인데, 동네 왠만한 카페들은 잘 구석구석 알고 있는 나에게 어느 날 레이더에 접힌 새로운 카페가 있어 방문해 보았다. 

 

https://place.map.kakao.com/122309016

 

적정고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로23길 70-11 지하, 1층 (전농동 558-166)

place.map.kakao.com

카페 이름만 봐도 엄청 조용조용한 느낌인듯 한데, 노키즈는 아니지만 그래도 위치와 내부 인테리어를 보면 아이는 데려가기엔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 정말 쌩뚱맞게 청량리 역 뒷편 주택가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좁은 다세대 주택을 지나가면 나오는 건물. 이곳만 붉은 벽돌 건물 사이에서 홀로 하얀색 건물로 되어있다. 1층에 좁은 문을 통과하면 바로 적정고요 카페가 나온다. 

적정 고요 외관

주변에는 전혀 카페라고 식별할 수 없는 간판 등이 있지 않아 이 거리에 있는 현판으로만 알 수 있다. 

입구에 들어가면 작은 매장 내에 바로 카운터와 화장실만 위치하고 있다. 

 

적정고요 1층 (카운더)

정성스럽게 손으로 기입한 메뉴가 있는데, 다시 보니 테이크아웃은 -1,000원 할인이다. 

흑임자 치즈 케이크가 맛있다는 데 이날은 바스크 치즈 케익 (6,500) 밖에 없어서, 이거랑 솔티 카라멜 라테(5,000) 를 시켰다.  요즘에는 단거 엄청 먹는다. 

 

계산을 하면 바로 옆에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매우 가파르다. 조심히 내려가면 아래와 같이 계단이 나온다. 

적정고요 지하 1층 (좌석)

공간이 뻥 뚫린 곳이 아니라, 아지트같이 존이 나뉘어져 있어서 다들 안락하게 도란도란 수다떨기에는 좋다. 나말고도 다들 수다 떨러오신 어머님들이 삼삼오오 모여 각 존을 차지하고 수다를 떨고 있었다. 

 

바로 나온 치즈케이크와 라테를 먹으니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신나는 마음. 은은한 조명아래서 일도 더 집중할 수 있어서 더 놓았던 카페 방문. 

이맛에 집에서 노트북 주섬주섬 들고 나와 카페에 있나보다. 결국은 돈쓰는 맛. 

 

 

내가 시킨 아인슈페너 치즈케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