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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ong anywhere/Korea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마리포사 런치 후기

by 캘리걸 2023. 6. 26.

작년 한 해 동안 너무 굵직한 프로젝트를 맡아서 몸과 마음이 너무 고단했는데, 

시간이 약인 것이 어느새 프로젝트가 완료되어서 관계자 및 경영진이 모여 해당 프로젝트를 마감하는 자리를 가졌다. 

항상 좋은 것만 먹으러 가시는 윗분 덕분에 여기 있는 동안은 좋은 곳을 많이 다녔는데 이번 코스도 기대하게 하는 자리였다. 

 

https://place.map.kakao.com/803334605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여의도동 22)

place.map.kakao.com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 안에 29층에 있는 마리포사라는 파인다이닝인데 주특기는 서양식이다. 바로 여의도 더현대 옆에 있는 빨간 실내 인테리어가 아주 특징적인 곳이다.

 

마리포사가 스페인어로 나비를 뜻한다는 데, 내부 인테리어 곳곳에도 나비를 오마쥬한 멋진 인테리어 특색들이 많이 있다. 어려운 자리라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래와 같이 레스토랑 전경을 담아봤다. 우리는 미리 테이블을 예약해 주셔서 저 오른쪽 단체석에 앉았는데, 점심 코스로 해서 식전주와 함께 시작하였다. 

아경도 멋지네./ 밤에 오면 더 좋을듯

하나하나 직원분께서 서빙하면서 정성스럽게 메뉴도 설명해 주셔서 어려운 아이스브레이킹 자료도 잘 넘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첫 번째 애피타이저는 소금으로 감싼 젤리, 성게알을 감싼 미니타르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모두 해산물을 재료 했는데 디저트같이 외관을 감싼 특징. 

에피타이저

하지만 식전빵과 버터가 제일 맛남. 윗분도 여기 버터 너무 맛있으시다고 싹싹 긁어드심. (+ 고지혈증 걱정은 잠시 뒤로) 
부드러운 모닝빵과 샤워도우였는데 둘 다 부드럽고 맛났다. 

식전 빵

다음 코스로는 육회를 타르트같이 감싸, 각 소스들로 어우러진 맛을 낸 것이 특징. 그나저나 그릇 너무 영롱한 것 아닙니까. 음식도 이쁘지만, 접시 플레이팅이 더 이쁨. 마리포사라서 비주얼에 힘을 특히나 주는 파인다이닝인 듯하다. 

첫번째 코스

다음은 수란을 터트려서 케비어(아마 맞을 거다) 와 함께 먹으면 고소한 크림수프가 어우러져서 부드러운 맛이 났다. 저 위에 타르트 같은 케이크는 피스타치오와 트러플 향이 강하게 나서 수프랑 곁들여 먹기 딱 좋은 빵이었다. 

두번쨰 코스

그리고, 마지막 대망의 메인요리. 스테이크를 감싸, 원형으로 민트 소스를 그리고 가운데 스테이크 소스를 채우고, 시계방향으로 맛을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게 구운야채를 곁들어 주였다. 스테이크도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는데 무엇보다 플레이팅이 예술이라 진짜 먹기 아까웠다. 

메인

마지막, 디저트는 색감에서 볼 수 있듯 레몬케이크와 커피로 마무리. 

사실 앞전 에피타이저와 코스가 워낙 강렬해서 마지막 디저트는 약간 기운이 빠진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상쾌한 마무리를 돋우는 레몬 선택을 옮았다. 

 

디저트

양 적은 여자 분이 먹기에도 적당하였고 나 같은 대식가도 딱 먹기 좋은 사이즈였다. 

무엇보다 딱딱하고 어려운 분위기인데, 식기도 왔다 갔다 하고, 앞에 음식 설명도 코스당 30초씩은 진행되어 아이스 브레이킹 하기 딱 좋은 자리이다. 

무엇보다 상대방께서 옷 색에 따라 냅킨 색상을 따로 주는 것을 보고 아주 만족스러운 서비스였다고 하셨다. 냅킨 색상까지라..

hospitality는 따지면 따질 수록 한도 끝도 없는 분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