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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 소망은 묵호에서 드디어 전세 계약을 체결하고 묵호에 우리집으로 방문하였다. (사실 이미 다 셋팅이 되어 있어서 별도 할 것은 없었고, 청소 도구를 가져가서 청소한 것 정도?) 다음날은 23년 1월 1일이라 마침 해돋이를 집에서 보기에도 딱 좋은 터라, 아침부터 알람을 셋팅하고 맞추어 일어 났다. 우리 베란다에 앉아 있으니, 다른 호수들도 에어비앤비를 돌리는 집에 숙박하신 숙박객들도 모두 배란다에 나와서 해돋이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보니 공동체적으로 다같이 준비하는 느낌. 7시 반 정도에 해가 점점 차올라서 아래와 같이 짠~ 하고 나오는 모습을 우리 가족 모두 함께 지켜보았다. 사실 한번도 해돋이를 가본 적이 없어 굳이 고생을 하러 거기까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해를 보면서 서로 덕담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2023. 5. 23.
공리단길_5월의 산책_파스타 맛집과 디저트 오복이가 금요일마다 다니는 센터가 있는데, 끝나면 딱 배고플 저녁시간이라 주변 맛집을 탐색하곤 했다. 오늘은 둘 다 몇년 만에 보너스도 받았겠다 ㅎㅎ 한번 큰 돈을 쓰자고 해서 (?) 파스타를 먹기로 하였다. 주변을 검색해 보니, 공릉 주변이 특히 파스타가 많길래 왜 그런가 하고 왔더니, 바로 공리단길이였다. 어쩐지... 마침 금요일 저녁이라 식당들이 문을 힘껏 열어 놓고 후각과 청각, 시각으로 맛을 한껏 뽐내는 중에 우리가 택한 cozy한 파스타 집을 가보았다. 사실, 여러 검색을 하다, 다들 곳은 이미 자리가 만석이라 3번째로 간택한 곳이였는데, 1만원대의 파스타가 매우 맘에 들었다. (보너스 받아서 플렉스를 1만원대 파스타로 하는 우리) 위치는 공리단길 주변의 대디스 파스타. 내부는 3-4 팀이 들.. 2023. 5. 20.
싱가포르 여행기_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2년 12월) 싱가포르 여행계획을 짤 때, 가장 많이 고려하였던 곳이 바로 호텔이었다. 엄마랑 가기 때문이고, 분명히 어르신들은 힘들어서 호텔에 머무실 시간도 많았을 테고, 우리 비행기 일정도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다 보니, 아침 7시 도착. 밤 12시 출발이라 하루를 주구장장 머물 곳이 필요해 검색의 검색을 거듭하였다. 특히, 예전 9년 전에 혼자 싱가포르에 반 강제적으로 갔던 적이 있었는데.. (사유는 출장으로 발리를 가게 되어, 이참에 엄마를 모시고 가자고 결정했는데 엄마가 막판에 사정으로 못 간다고 결정을 해버려서..ㅡ,.ㅡ 붕뜨게 된 나는 돌아오는 티겟을 급히 서치 했다. 그런데 명절이라 5일 내내 돌아오는 비행기 티겟이 없었고 그나마 싱가포르로 가서 오는 게 2일을 더 빠르게 올 수 있어서 눈물을 머금고 싱가.. 2023. 5. 19.
글로벌 어페럴 기업으로 환골탈태하려는 유니클로 날씨가 따뜻하지고 있어, 간만에 남편 옷이나 오복이 옷을 볼까하고 동네 롯데백화점으로 향했다. 아무 생각없이 한바퀴 돌다 유니케주얼 층을 갔는데, 몇 주 전에 유니클로 작은 매장이 공사 중이라고만 써붙이고 (벽면에는 뭘 고치는지 안 알려주던) 감쳐왔던 공간이 이전보다 X3 된 유니클로 매장으로 확장되었다. (아니, 원래 매장이 이정도였는데, no Japan 이후로 작아졌다가 다시 커진 것이니 부활한 것으로 말하는 게 맞을 수도) ​ * 의류업계에 전혀 감이 없기 때문에, 매출이 회복된건지, 공격적인 확장을 하려는지 몰라 대략 기사를 찾아보니, 작년 매출이 yoy 20% 상승하였다는 기사를 보았다. 아. 다시 매장 확장할만하군. ​ 원래도 나는 유니클로 옷을 별로 사입지는 않았는데, 남편은 유니클로 옷을 .. 2023. 5. 18.
가장 추운날 한파 속의 레고랜드 방문기 ('22년 12월) 22년 연말을 앞두고 당근마켓에 가장 많이 도는 매물이 바로 올해 내로 사용 만료되는 레고랜드 입장권 및 숙박권이였다. 개장 후로 야심차게 뿌린 티겟이 어찌나 많은지 가면 갈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면서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는 남편이 티겟과 숙박권을 바로 구하였다. (하지만, 다들 안 가고 파는 것에는 이유가 있는 것. 그 이유는 아래 포스팅에서 계속 확인 가능하다.) 암튼 일부러 가장 한적하면서 나도 쉬는 연말 클로징 기간을 고려해 12월 말 경으로 예약을 하였고, 오복이는 한 달 전부터 레고랜드 예약을 잡아두었다고 알린 순간부터 매우 설레어 하면서 매일 언제 가는지 그 날짜를 물었고 그 날짜는 다가왔는데.. 하지만, 그날은 뉴스에서 연일 보도하는 한파가 몰아치는 날이였고 우리는 하필 많은 날.. 2023. 5. 17.
묵호 세컨하우스 입성기 (since '22년 12월) 사무실에 있는 겨울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뜬금없는 제안을 하였다. '우리 동해안에 한번 살아보지 않을래?' 한참 제안서 준비 중이라, Airbnb 'Belong Anywhere'에 꼿혀 있을 시기였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하였다. 우리 서울집은 어떻고, 내려갈 계획이 있어? 갑자기 무슨 소리야. 하고 당황한 나에게 남편이 차분히 설명하길, 매번 오복이 때문에 여기저기 놀러다니느라, 돈도 많이 쓰고 장소 찾느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차라리 이 돈이면 강원도 쪽에 세컨하우스를 얻어 고정적으로 다니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오호, 매우 끌리긴 하는데 어디 우리 수준에 맞는 가격의 집이랑 적당한 위치가 있어? 막상 관리도 안되면 스트레스 일텐데.. 하고 우려를 던지자, 역시 모든 것을 준비한 ESTJ는 안.. 2023. 5. 17.